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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 전 군민 선제적 진단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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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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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함양군이 지속적인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


군은 31일 0시부터 8월8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전 군민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춘수 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으나, 지난 일주일 동안 30명이 확진돼 정부 4단계 기준(인구 10만명 이하 주간 총 환자 수 20명 이상)을 넘어서고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4단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특별방역수칙으로 ‘24시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전 군민 대상으로 코로나 PCR 검사를 권고하고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탕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을 제한한다.


행사나 집회, 결혼식장·장례식장은 ‘50인 이상 모임 금지’ 되며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되고 종교시설에서는 비대면 예배, 미사, 법회만 인정된다.

군은 4단계 격상에 따른 군민 홍보와 함께 집합금지업소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해서는 합동점검을 통해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군민 불안과 불신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군민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함양군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와 별개로 함양읍행정복지센터에 30일 오후부터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함양읍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전수검사로, 백신 접종자도 원할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다.


4단계 격상에 따른 확진자 조기 발견 및 신속한 이행력 확보를 위해 부서책임제(27개부서 133개반 264명)를 통한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군내 전 업소에 대한 안심콜 설치를 통해 종사자와 방문자 편의 도모와 방역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계 휴가철을 맞아 전 직원 1주일간 휴가를 금지하고, 불필요한 외출 및 모임 자제 등을 실시한다.


서 군수는 "방역 조치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대응할 계획이니 지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어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전 군민을 대상 전수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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