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총 누적 거래액이 도입 8개월만에 400억원을 돌파했다. 300억원을 넘긴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배달특급은 배달의민족 등 사실상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국내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됐다.
특히 배달특급은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이자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달 27일 기준 배달특급 누적 거래액이 400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일 출시된 배달특급은 올해 2월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5월14일 200억원, 6월28일 3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한 달 새 400억원 고지를 뛰어 넘었다.
배달특급의 가파른 거래액 증가는 지역밀착 사업을 통한 지자체 특화 소비자 혜택과 꾸준한 지역화폐 연계 할인 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속적인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른 신규 회원 확보도 큰 힘이 됐다. 현재 배달특급은 도내 22개 지자체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도내 30개 시ㆍ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달 도민에게 지급한 소비지원금이 배달특급에서 많이 사용되면서 최초로 하루 거래액이 4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배달특급은 이달부터 경기도와 함께 화성시 동탄 지역에서 다회용기 시범사업도 시작한다.
향후 배달특급은 더 많은 소비자 및 소상공인들과 가치소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다회용기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딩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배달특급의 꾸준한 성장에는 소비자와 가맹점주, 경기도와 각 지자체 등 여러 곳의 도움이 있었다"며 "올해 서비스 지역 확대와 서비스 개선 등으로 더욱 사랑받는 공공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배달특급은 29일부터 군포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도내 배달특급 서비스 지역도 2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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