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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NSW주 코로나 확진자 최고치 경신…봉쇄령 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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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신규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5주째 시행 중인 봉쇄령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NSW주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2명으로 지난달 델타 변이 확산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172명 중 79명 이상이 감염 가능한 시기에 지역사회 내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시드니 남서부에서 서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주로 직장에서 감염돼 가족들에게 전파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역 시드니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5주째 시행되고 있는 봉쇄령을 해제 예정일인 30일 이후로 추가 연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28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그러면서 "지난 5주간 특정 산업을 폐쇄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규제를 너무 일찍 풀다가는 바이러스가 재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봉쇄령 연장을 시사했다.


NSW주에서는 시드니 남서부 등 집단 감염지역 주민들의 관내 이탈제한·소매점과 건설현장 폐쇄 등 고강도 봉쇄 조치를 취했으나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40명을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 확산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편 NSW주와 남쪽으로 인접한 빅토리아주는 이날 보고된 신규 확진자 10명 모두 격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27일 자정을 기점으로 2주째 시행해온 봉쇄령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외출금지령이 풀리고 학교의 대면 수업과 요식업체들의 정상 영업도 재개된다.


하지만 앞으로 2주간 다른 집 방문은 계속 금지되고, 집밖에서는 얼굴 마스크을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이날 남호주주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봉쇄령이 27일 자정을 기해 해제됐다.


호주의 델타 변이 확산은 지난달 16일 NSW주 시드니 동부에 거주하는 60대 공항 리무진 버스 운전사가 미국에서 입국한 승객으로부터 감염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역사회 감염이 속출하면서 광역 시드니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생필품 구입·생업·의료·운동 등 필수 목적 외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서 인접 빅토리아주와 SA주에도 유사한 봉쇄령이 내려지게 된 것이다.


호주 연방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호주 전체 코로나19 활성 환자는 2272명으로,5주째 봉쇄 중인 NSW주에 2018명이 몰려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호주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만3081명과 918명으로 집계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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