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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델타변이 확산에도 안정 찾는 美증시…국내에도 긍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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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선호 심리 부각…外人 수급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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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항공 예약이 늘어나는 등의 소식에 미국 증시가 최근의 낙폭을 회복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기업 들의 실적 호조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에 국제유가 및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3% 오른 3만4798.0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2% 상승한 4358.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2% 뛴 1만4631.95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처럼 전면적인 봉쇄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이 같은 리스크는 완화됐다. 이 가운데 실적 장세로 전환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상향 조정한 세계 성장률 6.0%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신흥국의 경우 백신 접종 미진과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기 회복 속도 둔화될 수 있으나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예약이 전년 대비 4배 급증하고 있고 이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여행, 레저 업종이 강세를 보인데 이어 경제 우려 완화 경향에 국채 금리가 상승, 금융주 강세도 뚜렷해졌다.


국제유가도 원유재고가 증가했음에도 4% 넘게 급등했다. 여전히 여행 증가에 따른 가솔린 수요 증가 기대가 높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폭염에 따른 에너지 수요 급증 전망도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가 회복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관들이 여전히 경제성장률 전망을 유지하자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달러, 엔화, 금이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된 점도 우호적이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06% 상승하고 러셀2000지수도 1.81% 강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감도 커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토미스트=미국 경기 개선세가 유효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낮다. 과거 경기 우려로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할 때에는 미국 신용스프레드 상승폭도 빠르게 확대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주중 1.20% 하회했음에도 신용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용스프레드는 일반적으로 미국 경제의 건전성과 기업들의 체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간주된다. 신용스프레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 금융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으로 신용 경색 우려가 낮다는 의미와 함께 경기나 지표 부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신용시장 전반에 확산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최근 제기된 경기 둔화 우려는 지표 회복 속도 대비 빠르게 높아진 기대를 조정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현 시점은 올해 초 이어진 정부의 정책 효과가 약화되는 정책 상승동력(모멘텀) 공백기로 볼 수 있다. 당초 이 구간을 백신 보급과 경제 재개방에 따른 보복 수요 등이 어느정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경제 재개방 관련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백신 보급이 동반되고 있고 치사율도 낮아 이전처럼 경제활동을 강하게 통제할 가능성은 낮다. 백신 보급과 함께 관련 수요 회복과 지표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고용 측면에서도 추가 실업급여 지급 등 일시적 제약 요인이 완화되면서 개선 강도가 강화될 경우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시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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