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8월부터 식당·카페서 '코로나 패스' 보여줘야
12세 이상도 영화관·박물관·놀이공원 갈 때 있어야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프랑스에서는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 혹은 음성 진단을 확인하는 코로나19 패스를 보여줘야 식당, 카페,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쇼핑센터에 입장하거나 비행기·열차를 탈 때도 필요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내달부터 코로나19 패스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하루빨리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르면 오는 21일부터 영화관, 극장, 박물관, 테마파크, 문화센터 등을 이용하는 모든 12세 이상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람들이 더 많이 백신을 맞을수록 바이러스가 퍼질 공간은 줄어든다"며 "코로나19 패스 사용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보건 종사자뿐만 아니라 장애인·노양 요양시설 직원 및 자원봉사자는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9월 15일까지 접종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거나 벌금에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하루 확진자가 한때 1000명 안팎까지 감소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지난 7일부터 5일 연속 4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8일까지 1회 이상 접종률은 52.7%, 2회 접종률은 36.4%다.
델타 변이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9455명으로, 직전 주보다 47% 증가했다고 CNN이 전했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주리주 등에선 중환자실이 포화 상태"라며 "조만간 사망자 수가 놀라운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델타 변이의 직격탄을 맞은 인도네시아는 하루 확진자가 이날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2만명, 지난 6일 3만명을 처음 넘은 데 이어 1주 만이다. 사망자는 지난 11일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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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방역 조치 전면 해제를 앞둔 영국은 최근 1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가 280명을 넘어섰다. 네덜란드는 1주 새 하루 확진자 수가 10배, 그리스와 스페인은 각각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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