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행 지속시 8월 중순 확진자 2331명 전망…모든 입국자 PCR 결과 소지해야(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경증 환자 급증에 생활치료센터 확충…수도권 역학조사 인력 보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00명을 기록하며 연일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1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00명을 기록하며 연일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1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유행 지속시 8월 중순 확진자 2331명 전망…모든 입국자 PCR 결과 소지해야(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정부가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달 중순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역사회에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지속적으로 누적됐고,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상당기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의료대응을 강화하고 환자 추적을 위한 역학조사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모든 국가 입국자에 대해 사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 항공기 탑승을 제한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4차 대유행 확산 차단을 위해 수도권 공동 의료대응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청이 보고한 수리모델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22 정도인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달 중순에는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다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효과로 유행이 강력하게 통제된 경우는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후부터는 줄어들어 8월 말 600명대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치료센터 총 5354병상 확보 추진…자가치료 적용범위 확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첫날인 12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첫날인 12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

정부는 4차 유행이 3차 유행에 비해 감염력이 높으나 치명률이 낮고, 20~30대 청년층이 다수 발생하는 특성에 따라 선제적인 병상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7월 5주까지 생활치료센터 총 5354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보유병상은 11일 기준 6784병상으로 가동률은 75.8%에 달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대학교 기숙사, 민간호텔 등 2204병상, 경기도는 대학교 기숙사, 공공기관 연수원 등 1636병상, 인천시는 대기업 연수원, 대학교 기숙사 등 814병상, 중수본은 공공기관 연수원 등 700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는 중수본과 지자체가 협력해 오는 18일까지 3623병상을, 오는 31일까지 추가로 1731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수도권에 814병상을 확보하고,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수도권에 17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어렵거나, 전파위험이 낮은 경증환자의 경우 삶터 내에서 치료가 가능하도록 자가치료 적용범위 확대방안 등도 검토한다.


8일 서울 마포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8일 서울 마포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또 수도권에 역학조사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오는 14일까지 중앙 방역관과 역학조사관 12명을 현장에 파견해 수도권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확진자 거주지에 기반한 군집정보를 활용해 위험지역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역학조사 인력을 서울 158명, 경기 75명, 인천 17명 등 250명 추가 배치했다.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 오는 15일부터는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모든 국가 입국자에 대해 사전 PCR 검사 결과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탄자니아, 인도 등 고위험국 입국자는 시설 격리하며, 변이 바이러스 유행 21개국은 예방접종에 따른 격리면제에서 제외한다.


아울러 수도권의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한 7개 취약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7대 취약분야는 학원·교습소, 실내 체육시설, 종교싯러, 노래연습장, 목욕장·숙박시설,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향후 차질없는 백신접종과 함께 적극적인 검사·접촉자 조사, 거리두기 4단계 이행력을 확보해 4차 유행이 조기에 통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