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서 논의, 이후 브리핑서 발표"

8일 서울 마포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8일 서울 마포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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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는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한다. 당초 정부는 거리두기 상향 여부를 두고 사회·경제적 피해 등을 고려해 이번 주말까지 코로나19 유행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연일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자 긴급하게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8일 기자단에 공지를 보내 "9일 오전 김부겸 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 단계 조정에 대해 논의한다"며 "해당 결과는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은 오전 11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나선다.

당초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새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새 체계 적용을 1주일 유예하고 기존 체계 하의 2단계를 유지해왔다. 그럼에도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집단감염도 이어지자 기존 거리두기 체계 2단계 유지, 새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새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은 물론, 서울만 4단계 단독 격상 등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200명을 넘어선 7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200명을 넘어선 7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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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날 온라인을 중심으로 '7.12∼25 수도권은 18시 이전 4인까지, 18시 이후 2인까지 사적 모임 허용. 백신 접종자도 노카운팅(사적모임 인원 제한 예외) 해당 없음'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확산했다. 여기에 김부겸 총리가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9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기로 하면서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이 높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현실화하면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2명만 만날 수 있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영화관, 상점·마트·백화점 모두 밤 10시에 문을 닫는다. 클럽이나 감성주점 등은 집합금지가 적용돼 영업이 중단된다. 1인 시위 외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75명을 기록해 지난해 1월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확진자는 994명으로 전국 환자의 81%에 달한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환자는 약 692명으로 3단계 기준(500명 이상)에 해당하지만 4단계 기준(1000명 이상)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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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울의 경우 확산세는 더욱 거세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387명으로, 이미 4단계(389명 이상)의 턱밑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다음날인 9일에는 4단계 기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30명으로 집계돼 다음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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