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엘사 美 북상…쿠바서 18만 명 대피
시간당 최대풍속 100㎞…플로리다 해협 향해 북상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올해 첫 대서양 허리케인 '엘사'가 4일 밤(현지시간) 쿠바 남부를 지나 플로리다 해협으로 북상하고 있다.
지난 3일 1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된 엘사의 세력이 다시 강화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엘사가 미 동부시간 4일 밤 11시 시간당 15마일(24㎞) 속도로 쿠바 아바나에서 남동쪽 270마일(440㎞) 떨어진 곳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엘사가 쿠바 중부 통과 후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멕시코만과 플로리다 해협을 통과하면서 다시 강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엘사의 최고 풍속은 시간당 65마일(100㎞)로, 최고 풍속이 시간당 75마일(121㎞)일 때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앞서 쿠바 당국은 집중호우를 대비해 18만 명을 대피 조치했다. 주민 대부분은 친지 집과 정부 대피소로 피신했으나, 산간지방에 거주하는 수백 명은 동굴로 몸을 숨겨야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15개 카운티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 중에는 지난달 아파트 일부 붕괴 사고가 발생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도 포함됐다. 당국은 엘사 북상에 따른 추가 붕괴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나머지 부분 철거를 결정했다.
NHC는 엘사가 현지시간 6일 오전 플로리다주 남부를 지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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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워싱턴포스트는 10년 마다 지구온난화로 열대성 폭풍이 3등급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8%씩 증가했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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