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3cm 이내 작은 불꽃 정확히 인식
인공지능 활용해 사람과 함께 있는 불은 '요리용'으로 구별

화재. 기사와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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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요리 등에 사용하는 불과 화재를 구분해 실제 화재일 경우에만 발화한 지 10초 이내에 경보를 보내는 지능형 화재 감지기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안전측정연구소 비파괴평가팀 연구진들이 사람이 사용하는 불과 실제 화재 불을 구분, 실제 화재로 발생하는 불만 인식해 발화 10초 이내에 알려주는 지능형 화재감지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재 극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3 cm의 작은 불꽃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 화재 초기 진압과 대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화재 사망자의 70%~80%는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으로 발생한다. 화재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화재를 인식해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화재감지기들은 최초 발화 1분 이후인 화재 2단계에 화재를 감지할 수 있어 연기와 화염으로 인해 진압과 대피가 어려웠다. 스프링클러도 실내 온도 72도가 넘어야 작동되므로, 실내에 있는 사람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었다.

"요리용·화재 구별해 10초 안에 삐삐"…지능형 화재감지기 개발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에 개발된 지능형 화재감지기는 화재 극 초기에 해당하는 1단계에서 화재를 인식해 자체경보와 스마트폰앱을 통해 알려준다. 불꽃의 위치 좌표를 확인할 수 있어 소화장치를 연동할 경우 국소 공간의 자동소화도 가능하다. 특히 오경보율이 3% 이내로 낮아 기존 화재감지기인 연기감지기나 열감지기의 오경보율인 34%~50%에 비해 신뢰성이 매우 높다.

연구팀은 적외선센서와 적외선 열화상센서를 결합한 융합센싱기술을 도입해 불꽃 인식률을 높였다. 적외선센서가 불꽃의 특정 CO2 파장대를 이용하여 빠르게 불꽃을 인식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했다. 특히 화재감지기가 설치된 공간 내의 사람을 추적해 요리 및 작업에 사용하는 불은 화재가 아님을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법을 개발해 적용했다.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로 사람과 불꽃을 동시에 인식, 센싱 공간 내에 사람과 불꽃이 동시에 존재하는지 여부에 따라 사람이 사용하는 불인지, 화재인지 구분해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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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용 KRISS 안전측정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존 화재감지기의 문제점을 개선해 실제 화재 불만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화재감시기술”이라며 “화재경보기의 신뢰도를 높여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재 조기 진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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