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교명에서 ‘목포’ 뺐다
전체 교수 회의에서 ‘해양국립대학교’로 변경 최종 확정
‘목포해양대학교’ 교명 역사 속으로 사라져…지역사회 반발 예상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목포해양대학교가 목포를 뺀 ‘해양국립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확정했다.
목포해양대학교는 29일 오전 10시 전체 교수회의 열고 교명 선정 관련 심의를 안건으로 상정, 최종 과반의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목포해양대는 그동안의 설문조사와 회의 자료 등을 첨부해 교육부에 교명 변경 신청을 할 방침이다.
향후 교육부는 전국 대학에 교명에 대한 의견을 물어 반대 의견이 없으면 교명 변경이 통과된다.
앞서 목포해양대학은 지난 8일 투표에서 전체 교수 120명 가운데 71명이 참석(49명 불참)해 찬성 68표, 반대 11표, 기권 2표로 교명을 변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학 관계자는 교명 변경 사유를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정원조정으로 학생 유치가 어렵고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도 미흡한 실정에서 지역명이 들어간 현재 교명으로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워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포라는 지역이 싫어서 교명을 변경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목포에 세계적인 해양대학이 생길 수 있도록 지역민과 정치권이 도와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교명에서 ‘목포’ 지역명이 제외된 것과 관련 지역사회 반발도 예상된다.
최근 목포시는 “목포를 뺀 교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가진 국립대학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목포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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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도 “목포해양대학교는 교명 변경 추진을 철회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공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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