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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이 안전 사각지대…유리조각·폐철근 방치된 재개발 철거현장

최종수정 2021.06.11 15:41 기사입력 2021.06.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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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타운 내 재개발 현장 가보니
출입통제 부실…위험천만 공간 오가는 주민들

10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의 한 재개발구역내 빈 건물 앞에 깨진 유리조각, 철근 등이 어지럽게 방치돼 있다. 이 일대는 철거를 앞두고 있지만 안전펜스는 물론 출입금지 안내문도 없이 외부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10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의 한 재개발구역내 빈 건물 앞에 깨진 유리조각, 철근 등이 어지럽게 방치돼 있다. 이 일대는 철거를 앞두고 있지만 안전펜스는 물론 출입금지 안내문도 없이 외부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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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직, 빠지직."


주민들이 떠나 텅 빈채 방치된 건물을 지날때 마다 깨진 유리조각이 발에 밟혔다. 철근이 튀어나온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건물 입구에 쌓여 있고 골목 곳곳에는 폐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방치돼 있었다. 10일 오후 기자가 찾은 경기도 광명시의 한 재개발 현장 모습이다.

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뉴타운 사업으로 주민 이주와 건축물 철거가 한창인 광명뉴타운내 재개발 현장 곳곳은 사고 위험에 무방비에 노출돼 있었다. 건물 입구에 형식적으로 붙여 놓은 '접근금지' 테이프는 대부분 떨어져 나가 있었고 차량진입을 제한하는 경고문·안내판에도 불구하고 차량들이 쉴새 없이 골목을 드나들었다.


일부 건물에는 그나마 가림막을 설치해 놨지만 그마저도 엉성하긴 마찬가지다. 쇠파이프를 연결해 천으로 막아 놓은 수준에 불과했다. 심지어 철거현장 곳곳은 인근 시장 상인, 주민들의 불법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철거중인 2층 상가건물 앞에 주차된 승용차도 눈에 띄었다. 차량 위에는 낡은 간판이 위태롭게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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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예정인 재개발 현장이 대부분 기존 주택가와 맞닿아 있음에도 생활 공간과 전혀 분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철거 예정 현장 사이의 골목길을 오가는가 하면, 심지어 아직도 운영을 하고 있는 공장도 한 곳 있었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이 공장은 철거·퇴거 명령에 반대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현재 총 7명이 근무 중이다. 공장 관계자는 "늦게 퇴근할 때가 되면 여직원들은 여기를 지나다니기가 너무 무섭다고 토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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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한 시공사 관계자도 이같은 위험을 인정했다. 그는 곳곳에 흩어져있는 폐건축 자재들을 가리키며 "전도사고를 유발하는 위험물들"이라면서 일반인들이 이곳을 오가다 전도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현장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재해중 하나는 ‘전도(넘어짐) 재해’다. 기자가 방문한 재개발 현장의 모습은 지난 9일 발생한 광주 재개발 현장에서 발생한 참사가 전국 어디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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