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휴게실 옷장 '쿵' 떨어져 하반신 마비…노조 "주먹구구식 시설, 예견된 인재"

최종수정 2021.06.11 16:04 기사입력 2021.06.11 07:53

댓글쓰기

경기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에서 벽에 부착한 옷장이 아래로 떨어진 사고 당시 모습. / 사진=경기학비노조 제공

경기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에서 벽에 부착한 옷장이 아래로 떨어진 사고 당시 모습. / 사진=경기학비노조 제공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 벽에 붙어 있던 옷장이 떨어져 조리사 4명이 부상을 입고, 그중 한 명은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학비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15분께 경기도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에서 벽에 걸린 옷장이 떨어져 바닥에 앉아 쉬고 있던 조리사 A씨 등 4명이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A씨는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3명은 경상 피해를 입었다. A씨는 병원에서 한 차례 긴급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사과와 관련해 노조는 "주먹구구식 설치로 인한 예견된 인재"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고가 발생한 학교 휴게실은 조리종사자 9명이 제대로 발도 뻗을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이라 작업복 등을 넣을 옷장을 벽면 위쪽에 부착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ㄱ'자 받침대도 없이 짧은 나사못으로 위태롭게 설치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학교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미 노조는 십여 년 전부터 명확한 기준조차 없는 휴게실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해왔으나 개선되지 않았다. 명백한 인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사고 직후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다치지 않는 다른 노동자를 업무에 투입한 학교의 대처도 비판했다.


이들은 "총 9명의 종사자 중 4명, 그중에서 1명은 중대 재해를 입은 상황임에도 학교는 남은 5명의 노동자를 투입해 조리업무를 강행했다"며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가 예견되면 작업을 중지할 것을 명문화하고 있는데, 이 점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당일 학생들의 급식을 갑자기 취소할 수 없어 작업을 중단하지 못했으며, 대체 인력을 투입했었다고 해명했다. 또 중상을 입은 A씨에 대해 산업 재해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TODAY 주요뉴스 신정환 "아파트 3~4채+빌딩…좀 살았다" 신정환 "아파트 3~4채+빌딩…좀 살았다" 마스크영역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