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라이브커머스 투자 경쟁
네이버·쿠팡 양가 구도에 다음달 카카오까지 참전
유통공룡들 디지털 전환 박차 … 인수합병·합종연횡으로 맞불
e커머스 시장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 … 5년 내 오프라인 역전 가능성

'한국의 아마존', 패권다툼 더 치열해졌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강나훔, 이준형 기자] e커머스 시장을 놓고 유통업계 신흥 강자와 과거의 강자들의 패권 다툼이 뜨겁다. 점포를 어느 지역에 어떤 규모로 내냐는 기존의 경쟁양상은 어떤 서비스를 먼저 도입하고 어떻게 사업들을 연계하느냐로 바뀌며 유통업계 전체에 빅뱅을 가져오고 있다.


'한국판 아마존' 놓고 경쟁

쿠팡은 한국판 아마존을 표방하며 물류센터와 라이브커머스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달 중 본사에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가 완공될 경우 기존 로켓배송, 쿠팡이츠의 단건배달,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의 시너지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거래액 28조원을 기록한 e커머스 1위 업체 네이버쇼핑은 오픈마켓 형태인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장보기까지 더해 거대한 e커머스 쇼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육성한 라이브커머스 '네이버쇼핑라이브'는 1분기 누적 시청뷰 1억7000만회, 누적 구매자 약 170만명을 기록하며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도 e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 카카오는 다음달 e커머스 플랫폼 '카카오점' 서비스를 선보인다. 각 제조사의 자체몰을 카카오톡에 입점시킨다. '수수료 제로'와 이용자 데이터 제공 등의 전략으로 입점 수수료를 받는 네이버와 노선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카카오쇼핑라이브'도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누적 시청자 수 5000만명을 돌파했으며, 방송당 브랜드 평균 거래액은 1억원을 기록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내에 별도의 ‘카카오쇼핑’ 탭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


유통街, 디지털전환에 채찍질

e커머스 전문 업체들의 공세에 발맞춰 기존 유통업체들이 선택한 대응책은 인수합병(M&A)과 온·오프라인 쇼핑 채널 통합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마트, 홈쇼핑 등 7개 채널을 통합한 '롯데온'을 출범시킨데 이어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지분 인수을 인수했다. 이마트는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인수해 SSG닷컴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CJ오쇼핑은 지난달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T커머스를 하나로 합쳐 새로운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를 선보였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강화가 핵심이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도 오는 7월 합병에 맞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D

한편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국내 e커머스 시장은 지난 2018년 113조원을 넘어선 후 2019년 135조원, 2020년 161조원으로 불어났다. 전체 소매시장에서 e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4.4%에서 33.9%로 늘어났다.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시장 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5년 내 오프라인 유통과 e커머스의 역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