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년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한 결정을 아직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서부 로트 주의 마르텔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기자들의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대답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끝까지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앞으로 몇 가지 선택을 할 것이고 그중 일부는 어려운 결정"일 것이라면서 "마지막 임기를 쓸모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그 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여름을 느긋하게 보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될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상대 후보였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와 맞붙으며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선거에서 승리한 바 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야심을 품고 여러 부문에서 개혁을 이뤄낼 것을 천명했으나 각종 세금 제도 개편과 연금제도 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과 함께 코로나19 대유행 여파 등으로 제동이 걸리게 됐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2018년 유류세 대폭 인상 방침을 밝히며 시민들의 반발을 샀고 이른바 ‘노란조끼’ 시위가 진행되며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로 확산했다.


당시 시위에서 시민들은 마크롱 대통령을 "오직 부자들만을 위한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며 프랑스 내 빈부격차 문제를 비판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대기업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유류세를 인상하며 서민들의 세금 부담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서 나온 것이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2019년 말 연금제도 개편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극에 달해 전국적인 파업을 촉발했다. 마크롱 정부가 추진한 연금제도 개편안은 직종·직능별로 42개에 달하는 퇴직연금 체제를 단일 국가연금 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우파 진영에서 자비에 베르트랑 오드프랑스 광역주 의회 의장이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중 르펜 대표와 마크롱 대통령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AD

지난달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결선투표에서 양자 대결을 할 경우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대표 간 지지율 격차는 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드프랑스 의장과 르펜 대표가 맞붙을 경우 격차는 20%로 벌어져 오드프랑스 의장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