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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주택값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의 집값 상승은 주택 비용과 주택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라며 정부가 주택시장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의 언급은 이날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3월 전국주택가격지수에 대한 반응이다.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주택값은 전달의 상승 폭 12%를 넘어선 데 이어 시장 예상치 12.3%도 초과할 만큼 '불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사키 대변인은 "특히 적정 가격대의 새집을 공급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공급 차원에 대한 문제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목재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은 미국 신규 주택 공급에 장애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집이 다수의 미국인에게 '부(富)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일부 사람들이 느끼는 (집값 상승의) 금융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히려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단독주택 수선에 대한 지원 정책을 상기했다.


한 주요 외신은 사키 대변인인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 조치를 시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주택 가격이 지속해서 치솟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택가격지수를 설계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최근 CNBC 방송과 인터뷰하며 "미국 집값이 100년간 이렇게 오른 적이 없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주식, 주택, 가상화폐 중에 주택이 가장 과열됐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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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 교수는 "투자자들 사이에 서부 개척 시대(wild west)와 같은 사고방식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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