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3사, CJ ENM 겨냥 "프로그램 공급가 25% 인상 요구, 비상식적"
20일 공동 성명서 발표
"합리적·타당한 수준 협의 나서라"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대형 콘텐츠 사업자들은 자사 콘텐츠 공급 중단을 볼모로 과도한 사용료 인상 요구와 불공정한 거래 행위를 일삼으며 국민 시청권을 침해하고 있다."
국내 IPTV 3사(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58,9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67% 거래량 223,632 전일가 59,300 2026.05.14 12:30 기준 관련기사 "AI, 누가누가 잘쓰나"…총 상금 30억 대회 7만명 몰렸다 KT, 해킹 타격에도 연 1.5조 이익 목표..."AX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종합) KT "올해 조정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달성 목표"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6,340 전일대비 850 등락률 +5.49% 거래량 758,604 전일가 15,490 2026.05.14 12:30 기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익시오' SaaS형 말레이시아 수출…"글로벌 시장 확대" 보이스피싱 막고 차량 제어·문제 풀이까지…열일하는 K-AI 모델 LGU+, 홈 개통·AS 비대면 처리 월 6만 건 돌파 )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국내 대형 콘텐츠 사업자는 미디어 산업 발전을 막는 불합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업명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국내 최대 미디어 기업이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을 겨냥한 것이다. CJ ENM은 플랫폼 사업자들에 전년 대비 25% 이상의 콘텐츠 공급 대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콘텐츠 공급이 중단된다.
IPTV 3사는 "시청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선택권을 침해하는 비상식적 수준의 대가 인상 시도를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타당한 수준의 협의에 나서라"며 "대형 콘텐츠 사업자는 현 유료방송시장 재원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해관계자 간 협의와 합의는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동일 콘텐츠에도 OTT보다 비싼 공급가를 제시하는 차별적 정책도 지적했다. IPTV 3사는 "대형 콘텐츠 사업자는 자사 OTT 사업의 성장을 위해 유료방송 사업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고 있다"며 "동일한 콘텐츠에 대해서 자사 OTT에는 유료방송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공급 정책에 차별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료방송에서는 실시간 채널을 통해서만 방영하고 주문형비디오(VOD)는 자사 OTT에서만 볼 수 있도록 서비스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며 "유료방송 사업자의 모바일TV에는 콘텐츠 공급 대가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기반의 IPTV 시청 서비스에 별도 요금을 요구하는 콘텐츠 사업자 쪽 태도도 지적했다. IPTV와 케이블TV업계 등은 N스크린(여러 개의 서로 다른 단말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끊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로 서비스 공급 형태를 다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콘텐츠 사업자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IPTV는 기존 IPTV와 묶어서 공급하는 형태로 계약을 체결해왔으나, 태블릿 PC를 활용한 일명 '패드 TV(PAD TV)'에는 별도 공급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
IPTV 3사는 "대형 콘텐츠 사업자는 유료방송 사업자의 신규 IPTV 단말 기기에 콘텐츠 공급 불가를 통보했다"며 "패드 TV는 댁내에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시청하고자 하는 유료방송 가입자의 필요를 반영한 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PTV 단말기기로 인정했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기술 인증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대형 콘텐츠 사업자는 자의적 해석으로 콘텐츠 공급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패드 TV 콘텐츠 공급을 프로그램 사용료의 인상 요구 조건 관철을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하며 유료방송 사업자를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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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는 또 "오늘날 대한민국의 방송 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은 3400만 유료방송 가입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든 탑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대형 콘텐츠 사업자가 대다수 시청자들이 이용하는 타 플랫폼과의 거래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두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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