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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72, 2대주주 미스터리

최종수정 2021.05.13 14:10 기사입력 2021.05.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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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홀딩스 전환사채 상당액
스카이72 추가 인수에 들어가

스카이72, 2대주주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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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부지를 무단 점유하면서 5개월째 불법 영업을 해 논란을 빚고 있는 스카이72의 2대주주가 임광개발에서 네스트홀딩스로 돌연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네스트홀딩스는 스카이72 골프장과 네스트호텔의 지주회사로 김영재 스카이72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13일 스카이72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0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네스트홀딩스는 스카이72의 주식 67만2600주(17.7%)를 소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반면 2019년까지 66만5000주를 보유해 2대 주주였던 임광개발은 스카이72 주주현황에서 제외됐다. 새롭게 2대주주가 된 네스트홀딩스의 보유주식이 임광개발이 보유했던 주식보다 7600주 더 많다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네스트홀딩스는 스카이72의 최대 주주인 오엔에스글로벌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김 대표가 보유한 네스트홀딩스의 지분은 전체의 60%다. 이를 감안하면 김 대표의 스카이72 지분은 사실상 40만3560주가 더 늘어난 셈이다. 오엔에스글로벌 지분까지 합산할 경우 김 대표가 보유한 스카이72 공식 지분은 전체 약 39.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임광개발이 네스트호텔 측에 지분을 매각했더라도 양 사의 주식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네스트호텔이 2020년 1월과 3월 등 2차례 46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자금 중 상당액이 스카이72 골프장 추가 인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1일 네스트호텔 측에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실시협약 해지는 네스트가 CB를 발행하고도 인천공항공사의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시협약은 5% 이상의 지분 변경이 발생할 경우 공사와 협의하거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환사채는 사채로서 발행되지만 일정기간이 지난 뒤 인수자의 청구에 의해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다. 이 과정에서 사채 발행자는 물론 제3자의 의견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 전환사채가 발행된 경우에는 공사의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지분변동이 가능해진다고 공항공사는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작년 11월에 확인한 공사는 지난달 말까지 실시협약 불이행을 시정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네스트로부터 '아직 지분변경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원론적인 회신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 등 스카이72 최대주주가 해당 지분을 늘린 것은 당분간 골프장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72는 현재 인천공항공사와 계약 만료에도 불구하고 법적분쟁을 진행하며 골프장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스카이72는 골프장 운영 기간(2005~2019년)에 누적 매출 9559억원, 당기순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고 이 기간 주주 배당금만 1191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30% 안팎인 것과 달리 스카이72는 2배(배당성향 72.4%) 이상의 배당을 통해 최대주주에게 막대한 수익이 돌아가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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