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관심군 선별해 전문기관 연계·치료 받도록
마음건강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맞춤형 상담 제공
자살사건 발생 때 대책마련·애도교육 등 위기관리도

서울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3년마다 받는다…치료 연계 강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자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치료를 연계해 관리하기 위해 학생정신건강증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초1·4학년과 중1·고1 대상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진행하고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체계를 만든다.


4일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정신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상시 상담치료 연계, 위기사안 후속처리 방안을 담은 '서울형 학생정신건강증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특수·각종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우선관리·일반관리·자살위험군으로 관심군을 선별해 위(Wee)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전문기관에 연계하거나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내에서 관리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정서행동문제 학생을 상담하거나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마음건강 원스톱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이곳에서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에 속하거나 자해·자살 위험이 있는 학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보호바가 동반하기 어렵거나 의뢰가 시급한 학생에게는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관심군 학생 중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진료비나 상담비, 심리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운영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전문가 제도를 통해 관심군과 전문기관에 연계되지 않은 학생들을 살핀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중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에게 비대면 상담을 지원한다. 전문 상담요원이 학교를 찾아 심층상담과 초기평가, 치료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 12월까지 학생정신건강증진 시범사업도 8개월 간 진행한다. 학생정신건강문제 발굴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교직원 대상 전문가 상담, 정신건강사업 담당자 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자살시도나 자살사건이 발생한 경우 사후관리 등 위기상황에 대비하고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위기개입 체계도 마련했다. 교육청 과 지원청, 학교에서 '생명존중위원회'를 운영해 반기마다 회의를 열어 자살예방 대책을 협의하고 위기상황 사전 대비, 대처방안 등을 논의한다. 자살 사고가 발생한 경우 생명존중위원회를 소집해 대책 회의를 열고 애도교육과 심리지원, PTSD 검사, 생명존중교육 등을 진행해 학교 대응·학생관리 실태 보고를 받는다.

AD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생명을 존중하는 교육은 무엇보다 우리 교육의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학생정신건강관리를 해왔던 것을 넘어 학생정신건강 조기·상시 발견체계를 갖추고 통합적 대응시스템을 마련한 서울학생정신건강증진계획으로 서울교육이 진정한 생명존중의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