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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뿔난’ 군수 매일 피켓 든다 … 오규석 기장군수, 민생 시급 추경안 조속 심의 촉구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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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부산 기장군의회 정문 앞 두번째 1인 시위 돌입

4월 17일 오전 9시 10분 부산 기장군의회 앞에서 오규석 기장군수가 제2회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심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기장군]

4월 17일 오전 9시 10분 부산 기장군의회 앞에서 오규석 기장군수가 제2회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심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기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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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고마해라(그만해)! 마이 늦었다아이가(많이 늦었잖아).” 기초자치단체장이 추경안을 놓고 기초의회를 향해 날 세운 피켓을 들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기장군의회에 제2회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심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17일 오전 9시 10분 기장군의회 정문 앞에 오 군수는 버티고 섰다. 두 번째 1인 시위이다.


오 군수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민생사업들로 현장 목소리를 담은 시급한 과제”라며, “다른 지자체는 예산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다행히 기장군은 추경 재원이 있다”며 속히 보따리 풀기를 요구했다.


재차 “예산을 금고에 한가하게 잠재우지 말고 즉시 사업비로 편성해 집행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재정 집행이다. 민생 사업들은 1분 1초가 급하다. 4월 임시회에서 제2회 추경예산안을 즉시 심의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9일 25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4월 임시회에서 심의해 달라고 기장군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기장군의회는 지난 15일 제257회 임시회 안건으로 추경예산안을 심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수가 이에 ‘뿔났다’. 오 군수는 지난 16일부터 1인 시위에 나섰다. 기장군의회가 추경예산안 심의를 수용할 때까지 주말을 포함해 매일 1인 시위를 이어나갈 태세다.


기장군은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을 경제 위기 극복과 코로나19 대응 등 긴급 편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의회가 요지부동한 데 대해 매우 당혹해하고 있다.


기장군 추경예산에는 코로나19 대응 예산으로 △코로나19 격리자 생활비지원(5억원), △백신 예방접종사업(2억원) 등 총 7억6000만원이 있다.


또 지역 현안 사업으로 △기장 빛·물·꿈 종합사회복지관 건립(60억원), △일광천 산책로 조성공사(10억원), △장안 월내마을 지구단위계획도로(소2-344호선) 개설(9억원), △철마 임기마을 지구단위계획도로(소1-71호선) 개설(6억원), △좌광천 상류 생태하천 정비사업(4억5000만원) 등이다.


다른 주요 사업은 부산도시공사로부터 받은 일광신도시 시설물 보수·개선과 관리·운영을 위한 비용으로 추진 예정인 △일광신도시 저류지 건식화 및 정비사업(25억원), △일광신도시 버스승강장 에어커튼, 온열의자 등 설치(2억원), △일광 소하천(삼성천) 정비사업(10억원) 등 총 40여억원이 있다.


국·시비 사업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7억5000만원), △관내 유수지 및 하천 준설사업(3억8000만원), △부산형 통합돌봄 시범사업(1억원), △경로당시설 현대화사업(1억원) 등이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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