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광효과’ 시흥 신고가 행진… 광명시흥 발표 이후 2억 ↑
3월 아파트값 상승률 3.64%… ‘전국 1위’
교통 대책 등 인프라 조성 기대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광명·시흥지구가 신도시로 지정되고부터 매수 문의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한창 3기 신도시 취소 얘기가 나오며 주춤했지만 정부가 강행한다고 발표하자 수요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어요."(시흥 은행동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
정부가 광명·시흥 신도시를 발표한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시흥 집값 열기는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신도시 발표 ‘후광효과’로 수요가 몰리면서 시흥의 아파트 값은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13일 아시아경제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도시 발표 직후인 지난 3월1일부터 29일까지 한 달간 시흥 아파트 매매가는 3.64% 올랐다. 상승률 기준 전국 1위다. 경기 의왕이 3.55%, 안산이 3.42%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거래도 급증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에는 1172건으로 1월(897건)대비 30.6% 증가했다. 이날 기준 3월 거래 건수도 1043건으로 1000건을 넘겼다. 신고 기한이 최대 2주 가량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보다 거래 건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 84㎡ 한 두 달새 2억가량 올라… 호가 14억까지 치솟아
한두 달 새 2억원 가량 값이 뛴 단지들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흥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84㎡(전용면적)는 지난달 5일 8억63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2.4대책이 발표된 지난 2월4일 거래가(6억70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현재 해당 면적의 호가는 9억원~14억원에 형성됐다.
은행동에 위치한 ‘시흥은계우미린더퍼스트’ 115㎡도 지난달 11일 10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는 지난 2월9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1억5000만원 넘게 뛴 것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인근에 신도시가 들어서며 이곳 일대의 주거환경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거주 수요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신안산선·대곡소사선 등 교통 대책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조성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광명·시흥 지구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근에 위치한 시흥 일대에도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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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의 수요가 몰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흥은 젊은 층이 매입하기 좋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아 최근 ‘내 집 마련’ 수요가 이곳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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