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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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아마존을 비롯한 미 IT기업들을 겨냥해 빅테크 규제를 예고하는 등 대립각을 세워왔다는 점에서 베이조스의 이같은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베이조스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인프라에 대담한 투자를 하는 데 대해 지지한다"며 "우리는 이 투자가 모든 측면에서 양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법인세율 인상을 지지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31일 미국의 도로, 교통, 공항 등 기타 교통 인프라 투자에 2조2500억달러 이상의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재원으로 법인세율을 기존 21%에서 28%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35%였던 법인세율을 21%로 대폭 낮췄다.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아마존의 세금 납부 실적이 극히 미미한데다, 그동안 법인세율 인상에 대해 지지 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베이조스의 세금 인상 지지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2017년과 2018년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않다 2019년에야 1억6200만달러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아마존의 매출액 3861억달러(약 431조 8000억원)에 비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아마존이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도록 다양한 허점을 활용하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91곳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마존을 지목해 수십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회사는 소방관과 교사보다 낮은 세율을 내선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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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이조스는 올 3분기 아마존 CEO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으로 옮긴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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