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거래대금 감소 지속…2분기 이익 감소 불가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시 조정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거래대금 증가로 호실적을 이어왔던 증권사들의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분기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에는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업종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9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4.52% 상향 조정된 수치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보이는 회사들이 있을 정도의 호실적을 예상한다"면서 "연초 거래대금과 증시가 급등했을 때 리테일과 트레이딩에서 대규모 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3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운용손익 감소는 배당수익으로 어느 정도 상쇄됐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분기에는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과 영업외비용에 평가손실과 손상차손을 반영했으나 1분기에는 특별하게 반영될 손실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기저효과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겠지만 월별 온도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초 증시와 거래대금이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며 1월에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2~3월에는 금리 상승을 동반한 거래대금 감소로 수익이 줄었다. 지난해 4분기 27조6000억원을 기록한 일평균거래대금은 1월 42조1000억원까지 상승했으나 2월에는 32조4000억원, 3월에는 26조2000억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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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2분기부터다. 2, 3월의 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상승 기조가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증권주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증시 급락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가 축소돼 브로커리지의 이익 기여도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아진 상태다. 정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와 증시 상승, 금리 하락이 지속돼야 이익의 추가 성장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추가 유동성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만큼 2분기 이후로는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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