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모델 맨 살에 평면도를…" 중국 내 잇단 '여성 상품화 광고' 시끌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중국이 잇단 '여성 성 상품화' 광고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가 여성 모델의 맨살 위에 아파트 평면도를 그려 광고해 부동산 개발 활동이 중단됐다.
지난 2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한 아파트 설명회에서 부동산 개발회사가 2명의 여성 모델을 동원해 판촉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두 명의 여성은 등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등에는 아파트 평면도가 그려져 있었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모델의 뒷모습을 찍고, 모델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후 참석자 중 한 명이 행사 현장을 찍은 동영상을 웨이보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왜 여성의 등이 아파트 평면도로 쓰여야 하느냐" "여성의 상품화다" "부적절한 판촉 행위다"라며 모델을 동원한 부동산 업체를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샨시성 당국은 해당 설명회를 더 이상 개최하지 못하게 하고 부동산 개발사업 자체를 중단시켰다.
앞서 지난 2018년 광시 자치구 난닝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도 여성 모델 등에 평면도를 그렸으며, 지난 2015년 산둥성 리자오에서 열린 또 다른 부동산 전시회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구매자 유치를 시도한 바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여성의 성적 매력을 제품 광고에 이용한 '여성 성 상품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인기 토크쇼 진행자 코미디언 리단(32)은 웨이보에 여성 속옷 브랜드 '유브라스'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여성이 누워 있어도(아무 일도 안 해도) 직장 생활을 승리로 이끌어 준다"라고 적어 파문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왜 남성 연예인이 여성 속옷을 홍보해 분란을 자초하느냐" , "란제리와 직장에서의 성공이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 등 비판을 쏟았다.
유브라스는 "자사 제품의 효능을 전달하려는 의도였을 뿐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항의가 멈추지 않자 결국 리단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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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왕비의 맛' 또한 여성을 성 상품화하고 선정적인 내용을 담아 광고를 한 이유로 광고 차단 시정 권고를 받았다. 15세 이용가인 해당 게임은 일본 AV 배우를 모델로 내세워 '*** **의 맛을 느껴봐라!'라고 홍보하고 여성 캐릭터들에 '장미 맛', '레몬 맛', '복숭아 맛', '우유 맛' 등의 설명을 달고 노골적으로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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