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예상보다 온화한 조치"
美 국방부 "언급할 것 없다" 논평 회피
ICBM, 추가 핵실험보다 경미한 도발로 판단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사항이 아니라고 밝힌데 이어 미국 내 전문가들도 예상보다 온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추가 핵실험 도발을 우려한 미국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경미한 도발이라는 판단이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과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의 제니타운 북한 감시국장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실험과 관련해 "이번 조치는 예상보다 비교적 온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앞서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자금세탁 등 혐의로 체포돼 미국에 신병이 인도된 북한인 문철명이 워싱턴DC 법원에 출두한 전후로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발사도 이에 대한 항의성 표시로 이뤄진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수주 전부터 미 국방부 안팎에서 수주 내 북한이 ICBM 실험이나 추가 핵실험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를 도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우려가 컸지만, 그에 비해 매우 경미한 미사일 발사 도발이 있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유엔의 대북제재 감시단은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에도 대북제재를 위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개발했으며, 핵무기 개발을 위해 사이버 해킹을 통해 약 3억달러(약 3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방부도 이날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논평을 피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금 언급할 것이 없다"고 논평치 않고 브리핑을 종료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하면서 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아직까지 미사일의 제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유엔 주재 북한 대사와 북한 당국도 해당 발사에 대해 아직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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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미 고위당국자들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며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내주 한국과 일본의 안보실장들과 대북전략 회의 또한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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