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임금 적용되는 이달 월급날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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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직원들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전년 대비 3% 규모의 임금 인상을 고려 중인 가운데 직원들은 6% 안팎을 요구하면서 최종 임금인상률 결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 자율조직인 삼성전자 사원협의회는 올해 새로운 임금이 적용되는 이달 월급날(21일)까지 임금인상률을 결정하지 못했다. 직원 측에서 6%대 인상안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그 절반 수준인 3% 안팎을 주장하면서다. 삼성전자는 통상 3월 초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3월 월급날부터 인상분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인상분 지급도 미뤄지고 있다.

직원 측은 회사가 지난해 약 36조원의 흑자를 냈을 뿐 아니라, 경영진 연봉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점 등을 근거로 직원 임금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LG전자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9%로 확정하는 등 IT업계의 연봉 인상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삼성에서도 처우 개선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난해 출범한 삼성전자 노동조합도 임금인상 요구에 가세했다. 삼성전자 노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노총 소속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달 중 사측에 2021년 임금협상 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처우 문제가 부각되면서 노조 가입자도 증가, 지난해 말 1500여명 규모였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3개월 만에 2500여명 규모가 됐다.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이 늦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들도 올해 임금인상률을 정하지 못했다. 통상 맏형격인 삼성전자가 당해 임금인상률을 정하면 이를 기초로 각사 경영환경을 고려해 임금인상률을 정하는데 올해는 임금협상이 연쇄적으로 지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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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기존처럼 사측과 근로자위원이 협의하는 노사협의회 외에도 지난해 출범한 노동조합과도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합원 2000여명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올해 임금을 전년 대비 6.8% 인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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