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압수수색 논란에 홍역 치르는 제주드림타워
“지난달 4일 제주도청 압수수색, 한 달 뒤 도의회서 이슈”
제주도, 규정상 임의제출 못한 자료 경찰에 제출 목적
제주드림타워 ‘보이지 않는 손’ 언급하며 의혹 해명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제주) 박창원 기자] 제주의 랜드마크인 제주드림타워가 계속되는 악재에 홍역을 치루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LT카지노업 영업장소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 회의결과 안건이 보류됐다.
또 의원들의 질의 과정에서 경찰이 카지노 이전과 관련해 제주도청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4일 이뤄진 제주도청 압수수색은 일각에서 제기된 제주드림타워 내 카지노 이전 관련 도민의견 수렴 조작 의혹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 과정에 필요한 자료가 관련법상 임의제출할 수 없는 자료였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은 절차에 의해 진행됐고, 카지노 이전 여론조사와 관련해 규정상 임의제출 할 수 없는 자료가 있어 직접 받기 위해 나선것”이라며 압수수색 경위를 밝혔다.
제주도 카지노 정책과장도 “카지노영향평가서와 심의위원명단은 정보공개법상 임의로 제출하지 못해 경찰에 상황을 설명했고, 사전에 압수수색을 통보받아 사본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관련 의혹이 도의회 질의를 시작으로 수그러들지 않자 제주드림타워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도민의견 수렴은 제주도 조례 및 시행규칙에 따라 정당한 절차대로 공정하게 이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제주도의회의 현장방문을 앞두고 모 방송사가 도민의견 수렴 부실 의혹을 제기한 것과 현 상황이 비슷하다”면서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제주드림타워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외부 세탁 용역입찰에서 탈락한 A업체를 지목했다.
A업체가 입찰에서 떨어진 직후 LT 카지노 사장에게 설문조사 조작 의혹을 폭로하겠다는 등 협박을 가한 사실이 있다는 게 제주드림타워 측 설명이다.
제주드림타워 관계자는 “드림타워가 출발하기도 전에 침몰할 위기에 놓여있다. 이권과 편견,이기심 등으로 새내기직원 1000명의 입사통보와 1조 원의 자본을 투자하고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한 제주드림타워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의 명운이 결려있다”했다.
제주드림타워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 김한준 사장은 “3년간 120억 원을 환원하는 약속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더라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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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지난 19일 보류된 ‘LT카지노업 영업장소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은 오는 24일 재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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