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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박철완 상무 주주제안, 리스크 유발"

최종수정 2021.03.12 17:03 기사입력 2021.03.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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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박철완 상무 주주제안, 리스크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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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금호석유 화학은 박찬구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금호석유 상무의 주주제안이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배당을 7배나 늘리면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가 어렵다며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금호석유 는 12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관한 의견 표명서 공시에서 "박 상무의 배당 확대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자본 지출의 확대로 신용등급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 는 "박 상무의 배당 확대 주주제안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일시에 소진시키는 것으로, 금호석화의 중장기 발전과 양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상무는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의 배당과 자사주 소각, 평균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제안했다. 박 상무가 제안한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보유중인 현금의 약 80%에 달한다. 금호석화는 과다 배당이 오히려 주주 이익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대했다.


또 금호석유는 "해외 공장 설립과 업체 인수, 2차 전지 등 신규사업 진출 등 박 상무의 계획을 실현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요구되는데, 박 상무 제안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면 투자 재원이 부족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연한 전망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재원을 소진하는 모순된 제안을 하는 것은 중장기적 발전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상무의 이사 후보 주주제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금호석유 는 "박 상무가 스스로를 사내이사 후보로 제안했는데, 지금까지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경영관련 입장이나 방안을 제시했는지 의문이다"라며 "전문적 경영에 관한 비전을 실행하고 싶으면, 능력이 검증된 전문경영인을 사내 이사후보로 제안하는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일갈했다.


한편, 박 상무는 지분 매집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박 상무의 장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전일 금호석화 지분 0.05%를 매입하며 박 상무의 특수관계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약 30억원 규모다. 허 회장은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손자로, 허태수 GS그룹 회장과는 사촌 사이다.


이날 허 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박 상무 측의 금호석화 지분율은 10.12%에서 10.16%로 소폭 늘었다. 모친과 장인의 지분은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의결권이 없다. 일각에서는 박 상무가 지분 확대를 통해 주총 이후 행보까지 염두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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