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자금 1000만달러 이상 반중단체 지원 주장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 홍콩, 신장, 티베트, 대만 반중세력에 자금 제공
美, 위구르족 집단학살 보고서 공개…중국의 은폐 기술의 정교함 지적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신장 위구르족 탄압이 유엔(UN)의 집단학살 방지 협약 위반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 비정부기구(NGO)가 지난해 반중국 단체에 1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이 반중국 단체 등에 1020만 달러(한화 114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중국 내정에 관여해 왔다고 10일 밝혔다.
이 매체는 NED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69개의 반중국 프로그램 및 단체가 지난해 NED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자금은 중국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퍼트리고 중국 내정 간섭에 사용됐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지적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NED가 홍콩과 신장 위구르 및 티베트 자치구, 대만에서 분리주의자들에게 오랜 기간 자금을 지원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지원 자금이 전년보다 600만 달러 이상 늘어났다고 했다.
NED가 지난해 미국 민주당국제문제연구소(NDI)와 국제공화당연구소(IRI)에 각각 35만 달러를 지원했고, 이 자금은 다시 홍콩 반중국 단체로 흘러들어갔다고 이 매체는 재차 주장했다.
중국 란저우대학 안보 전문가인 차오 웨이는 "80∼90년대 동유럽에서 주로 활동한 NED가 최근에는 반중단체 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목표는 중국의 발전과 부상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위구르회의(WUC)와 위구르 인권 프로젝트(UHRP) 등 신장 위구르 자치구 반중국 단체에도 자금이 지원됐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주장했다. 독일 뮌헨에 기반을 둔 WUC는 테러단체와 연결돼 있고, 이 단체는 신장의 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UC는 지난해 신장 주민들이 구금되거나 신종됐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렸고, UHRP는 신장 자치구에서 대규모 강간과 조직적 성폭력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허위 사실을 전파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신장의 성폭력 사태를 폭로한 투르수나이 지야우둔이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UHRP는 그가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BBC의 보도 이후 그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고 것이다. 이전 인터뷰에서는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강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티베트 인권민주주의센터(TCHRD) 등 티베트 분리주의 단체도 NED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위싱턴DC의 싱크탱크인 뉴라인스연구소는 9일(현지시간) '위구르 집단학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이후 100만∼200만 명이 신장 전역 1400여 개 시설에 구금돼 있으며 이는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는 구금시설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구금시설에서는 성폭력과 심리적 고문, 문화적 세뇌 등이 자행되고 있으며 사망자 수도 알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위구르족의 출산율이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33%나 하락한 데도 주목하면서 중국 당국의 불임, 낙태, 출산 통제 프로그램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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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인권변호사 요나 다이아몬드는 "이 집단학살을 특히 위험하게 하는 건 국제적 관심으로부터 은폐하고 효율적 파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정교함"이라며 "위구르족은 가장 발전한 경찰국가 아래에서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광범위한 통제와 제한으로 고통받아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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