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하락에 반발 매수세
나스닥 지수도 장중 4% 급등
코스피는 3000선 엎치락뒤치락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지연진 기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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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까지도 추가 하락이 우려됐던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0% 상승하며 급반등을 이뤄냈다. 테슬라를 필두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장중 4%나 급등했다.


성장주의 발목을 잡아왔던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녹아내리자 위험 자산 투자심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 하지만 반등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나스닥시장 급등에 국내 증시도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464.66포인트(3.69%) 폭등한 1만3073.82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등 대표 기술주들도 4% 내외의 상승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인플레 우려가 반영된 경제 회복 기대감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금융·에너지 업종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은 하루 전 큰 폭의 하락으로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단숨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테슬라의 급등락은 성장주의 부침을 보여주는 예가 되고 있다. 테슬라는 각종 악재가 불거지며 하루 전까지 연초 고점 대비 35%나 되는 하락률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대부분의 악재가 해소되며 주가가 크게 뛰어 올랐다.


테슬라를 옥죄던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는 중국내 판매 호조와 장기 수익성 호조를 예상한 분석 보고서가 나오며 희석됐다. 비트코인 값이 5만4000달러대로 진입한 것도 테슬라 상승을 부추겼다.


기술주들의 급등은 기술주 투자의 대명사로 통했던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 값도 7%나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완화되더라도 성장주들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의 그레그 부트 미국 증시 최고책임자도 "지나친 과매도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상승이 공매도를 환수하는 ‘숏 커버링’의 영향이라면서 향후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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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3000 선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상승률은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오전 10시20분 기준 개인이 1000억원대 순매수를 하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900억원대, 기관이 130억원대 순매도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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