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3.5% 급등…테슬라 주가 19%↑
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
비트코인 가격도 오름세 전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9일(현지시간) 증시도 나스닥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최근 급락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전기차 등 성장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미국 하원이 10일 추가 경기부양책을 표결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부채질했다.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59%나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다우 지수와 S&P500도 각각 0.10%와 1.42%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26%를 기록하며 전일보다 6.4bp 떨어졌다.

[굿모닝 증시]美금리 안정에 테슬라의 반격…국내 성장주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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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미국 3년물 국채 입찰에서 우려와 달리 수요의 견고함이 나타나자 금리가 안정을 보였다. 이는 최근 급락하던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비트코인 관련주 등의 패닉 매수 유입에 따른 급등을 이끌었다.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보다는 안정을 찾는 양상이다. 10년물과 30년물 입찰이라는 시험대가 남아 있어 관망세가 강한 상태로 볼 수 있다. 또 1조90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금리 하락 확대를 제한한다.

하원은 상원에서 통과 시킨 부양책을 10일(현지시간) 표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비록 진보 성향의 의원들이 상원 부양책에 대해 비판을 했으나, 여전히 지지한다고 했기 때문에 통과는 확실시되며 바이든 대통령도 곧바로 서명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양책이 시행 되면 금리 상승과 인플레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가치주가 부진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결국 미국 증시는 금리 안정을 이유로 최근 급락한 성장주 중심으로만 패닉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고, 가치주는 차익 매물 출회되며 부진한 점이 특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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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19.64%)는 국채 금리 하락과 최근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했다. 또 전일 중국의 전기차 판매 급증(테슬라는 1만8300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니오(+17.44%), 샤오펭(+11.33%) 등도 동반 급등 했으며 2차 전지 업체인 퀀텀스케이프(+13.46%), 앨버말(+3.61%) 등도 강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 안정은 급락하던 다른 테마주들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14.71%), 스퀘어(+11.50%), 페이팔(+6.93%), Nvdia(+8.03%) 등 비트코인 관련주와 퍼스트솔라(+7.31%), 선파워(+10.86%), 진코솔라(+22.06%) 등 태양광, 마이크론(+5.00%), 퀄컴(+4.80%), 브로드컴(+5.31%) 등 반도체, 애플(+4.06%), MS(+2.81%), 알파벳(+1.64%), 아마존(+3.76%) 등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리 하락으로 JP모건(-0.71%) BOA(-2.18%) 등 금융주가 부진 했으며 엑손모빌(-1.54%), 코노코필립스(-1.50%)등 에너지, 프리포트 맥모란(-1.66%) 등 광산 업종도 상품가격 하락까지 유입되며 부진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전기차 관련주들의 급등은 국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인 점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통과가 임박했다는 점 등은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한국 주식 구성 종목의 특성상 미 증시 강세 업종인 반도체, 2차 전지 등의 상승은 한국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 출발 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마켓 애널리스트 = 전날 국내 증시는 나스닥 하락의 영향으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 개장 후 기술주 약세 집중되며 코스피는 장중 2% 넘게 낙폭을 확대했다. 위안화 절하 고시도 추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매수 유입과 공적 펀드가 주가 방어에 나선 영향으로 상해종합지수가 낙폭을 축소했고, 코스피도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테슬라의 최근 약세로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약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철강금속, 화학 업종도 위험 회피에 따른 차익실현 영향에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금리 상승 수혜주인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과 기관의 저점 매수가 유입된 건설 업종이 상승 반전했고, 조선업종은 대규모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및 반도체 업종이 하락을 주도하며 900포인트를 밑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4개월 만에 1140원대로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미 국채 7년물 입찰율 부진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10년물, 30년물 등 미 국채 장기물 입찰 예정된 가운데 블랙아웃 기간으로 입찰율이 증시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 = 미국 10 년물 국채금리의 향방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시장 달래기에도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비트코읶 가격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무관하게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5만4000달러를 넘어섰고, 원화 기준으로도 6200만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테크기업과 금융기관의 수요 증가가 비트코읶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공급량(2100만개)이 제한된 비탄력적인 공급곡선을 갖고있어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의 변동폭이 크다. 지금은 수요 증가가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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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관투자자의 시대다. 테크기업들이 포문을 열었고, 굴지의 금융사들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 를 승인했고, 실물형 ETF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세번째 ETF가 출시될 예정이고, ETF 효과로 인해 캐나다로 유입된 비트코인은 1만2000개를 넘어섰다. 페이팔이 수탁(custody) 업체인 커브를 인수했고, 애플과 넷플릭스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되는 등 향후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은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기존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보유량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00만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던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240만개 수준까지 감소했다. 테크 및 금융기관들이 구매한 것이다. 제도권 편입 및 자산군 편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고,데이터로도 확인되고 있다.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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