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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전자 관측 초고속 전자카메라 성능 4배 개선 성공

최종수정 2021.03.05 10:00 기사입력 2021.03.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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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KAIST 교수팀, 테라헤르츠파 스트리킹 기술 개발
전자펄스 타이밍 5.5펨토초 수준 4600초 동안 안정화 성공
기존 세계 최고 성능보다 '시간 안정도' 4배 이상 개선돼

전자 펄스의 타이밍을 측정하고 안정화하는 기술의 개념도. 제공=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 펄스의 타이밍을 측정하고 안정화하는 기술의 개념도. 제공=한국과학기술원(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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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원자 내 전자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초고속 전자카메라(전자회절장치)의 성능을 4배 이상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5일 기계공학과 김정원 교수 연구팀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극초단 전자 펄스의 타이밍을 10펨토초(100조분의 1초) 안정도로 측정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타이밍 안정화 기술을 이용하면 초고속 전자 회절(ultrafast electron diffractionㆍUED) 기법의 분석 능력을 크게 개선해 그래핀 등의 2차원 물질과 같은 첨단 물질들의 새로운 성질들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전자 펄스의 타이밍 안정화 기술들은 전자를 생성하는 고주파 마이크로파 신호와 레이저를 개별적으로 안정화했으나, 전자 펄스 자체의 타이밍을 장시간 안정화하지는 못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해 테라헤르츠파 스트리킹(streaking) 기술로 전자 펄스의 타이밍을 측정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러한 테라헤르츠파 스트리킹 기술의 선결 조건으로 먼저 전자 펄스를 발생시키는 데 필요한 레이저와 마이크로파 신호들의 정밀한 측정과 제어가 이뤄져야 한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레이저와 마이크로파 간의 정밀 동기화 시스템, 광 펄스의 모니터링 시스템, 자석 기반 전자 펄스 압축 시스템 등 다양한 레이저-마이크로파-전자빔 안정화 장치들을 하나씩 구현하고 최적화했다.


최종적으로 측정한 전자 펄스와 테라헤르츠파 사이의 시간 차이는 모터를 활용해 제어하고 보정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전자 펄스의 타이밍을 5.5펨토초 수준으로 4600초 동안 안정화할 수 있었다. 이는 기존의 세계 최고 성능보다 4배 이상 향상된 시간 안정도다.

극초단 전자 펄스를 기반으로 한 회절 분석 기법(UED)은 전자 펄스의 짧은 펄스폭(수십 펨토초)과 광속에 가까운 속도(99.2%)를 활용해 태양광 소자, 차세대 전기ㆍ전자 소재 개발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를 위한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한 전자카메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전자 회절 기법의 분해능 개선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원자 내의 전자 동역학 관측에도 도전하게 됐다.


김정원 교수는 "일반 카메라로 치면 더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더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촬영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며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전자 펄스의 타이밍 안정도 개선과 초고속 전자카메라의 성능 향상이 다양한 태양광 소재 개발이나 전자구름 관측 등 차세대 기초 및 산업 연구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레이저 앤드 포토닉스 리뷰즈(Laser & Photonics Reviews)'의 지난 11일자 2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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