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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600명대…당국 "재확산시 10시 완화·거리두기 조정 검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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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증가세, 일시적인지 3차 유행 재확산인지 판단 어려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서울 한 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서울 한 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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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38일 만에 600명대로 뛰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의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 재확산세가 나타날 경우 다음달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도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이후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가세가 검사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3차 유행 재확산 상황인지는 판단이 쉽지 않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으로 전날보다 164명 늘었다. 이는 지난 1월10일 657명을 기록한 이후 38일 만에 600명대 기록이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05.9명으로 올라섰다.


일단 당국은 3차 유행의 재확산 우려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윤 반장은 "최근 병원, 사업장, 가족모임, 체육시설 등 생활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설 연휴에 전파된 지역사회 감염이 잠복기를 지나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가오는 봄 예방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는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3차 유행의 재확산을 기필코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운영시간 제한 완화 등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하고,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돼 있던 다중이용시설 등의 운영을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한 바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오후 9시 운영시간 제한을 10시로 완화한 부분이나 단계 조정은 환자 추이에 따라 검토 가능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의 유행 패턴을 분석해야 하는 상황으로 일정이나 구체적인 시기 등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만약 계속 확산한다면 지금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쪼록 완화조치들이 다시 조정되지 않도록 시설 관리자 혹은 이용하시는 국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3월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재편과 관련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지금 재편 과정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여러 고민이 생길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유행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을 때 이 체계를 재편시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시키려고 하는 구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현재의 유행상황이 다시 재확산의 국면으로 들어가서 유행이 확산되기 시작하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재편하는 과정에 혼란이 생길 수 있고, 시기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도 고민스럽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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