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故 백기완 선생 별세에 "대단한 인물 가셨네"

만화가 윤서인.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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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만화가 윤서인 씨가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간에 대한 예의부터 가르쳐야겠다"고 일갈했다. 전날 별세한 백 소장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해온 인물이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종종 민주주의자로 살아가기가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살아야 하고, 그들의 말할 자유까지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자유'를 '방종'과 구분하지 못하는 철부지들이 함부로 요설을 배설할 때는 특히 그 곤혹스러움이 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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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 소장 별세 기사를 공유하며 "코카콜라 마시면 민족정기가 썩는다는 분. 이분이 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것 맞지"라며 "그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 통일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라고 썼다. 이어 "본인이 원하던 '그 통일'을 못 보고 죽은 게 한이겠네"라고 덧붙였다.


또 윤 씨는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도 백 소장을 "한국 진보운동의 '큰 어른'", "민주화 운동의 큰 별" 등으로 표현한 기사를 공유하며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으이구"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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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윤 씨의 발언을 언급하며 "저런 요사스러운 말을 배설할 수 있는 그 자유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는지는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철부지들을 제대로 가르치기가 참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 만화가는 얼마 전에도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고 철없는 아이처럼 말을 뱉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교자이의(敎子以義), 자식을 올바른 길로 가르치려는 마음이라도 가져야겠다만, 그게 참 어려운 시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씨는 지난달에도 독립운동가 후손을 비하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 비교 사진을 올리고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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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윤 씨는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은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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