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폐점률 1위 치킨집, 지난해 사상 최대 호황

"이제 안 망해요" 치킨불패, 지난해 폐점률 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자영업의 무덤’ ‘은퇴 후 치킨집 차리면 망한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난해 치킨집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음식이 일상이 되며 폐점률 1%를 기록해 외식업종 폐점률 1위(평균 10%대)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졌다. 치킨 빅 3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치킨 빅 3 폐점률 1% 이하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전체 치킨시장의 20%를 차지하는 국내 3대 치킨업체(교촌·bhc·BBQ)의 가맹점 수(4500개) 대비 폐점률은 약 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점포 환경 개선과 양도·양수를 제외한 수치다.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 결과를 보면 외식 브랜드의 3년 생존율은 79.4%로 10곳 중 2곳이 사라지는 반면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는 선방한 셈이다. 특히 업계 1위인 교촌에프앤비의 교촌치킨은 지난해 문을 닫은 곳이 단 1곳으로 전체 가맹점수(1269개) 대비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배달음식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치킨업체들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교촌과 bhc는 처음으로 ‘40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교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 늘어난 410억원을 기록했다. bhc도 매출액 4000억원을 넘어섰다. 제너시스비비큐의 BBQ는 매출액이 약 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매출도 뛰어올랐다. 지난해 교촌치킨의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가맹점 매출 증가는 배달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치킨업체 배달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AD


치킨전문점 시장 7조5천억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치킨업계에서 연 매출 3000억원 ‘마의 숫자’로 불렸다. 교촌이 4년 전, bhc가 2019년 이 벽을 넘었고, BBQ치킨도 지난해 고지를 밟았다. 치킨업체들의 선방에 치킨 시장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치킨전문점 시장 규모를 7조4740억원으로 잡았다. 5년 전인 2016년(4조8877억원) 대비 53% 성장한 수치다. 유로모니터는 치킨전문점 시장이 앞으로 5년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