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성동구 사근동 '핑크빛 기부릴레이' 훈훈
이정희 동장 시작 주민자치위원, 종교단체, 통장 등 지역사회 참여 이어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 사근동(동장 이정희)은 코로나19와 혹한기 추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릴레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사근동장이 포문을 연 릴레이 기부 캠페인에는 주민자치위원, 통장 등 주민단체와 성민교회, 홍익교회 등 이웃 종교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16번째 릴레이 기부 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근동의 릴레이 기부는 작은 크기의 분홍색 상자를 만들어 그곳에 물품을 넣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많은 수량이나 고가의 기부물품이 아니라도 기부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쉽게 기부가 가능한 방식이다. 실제로 라면, 김 등 식료품과 손세정제, 화장지 등 생필품과 같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번 릴레이 기부는 관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기부 캠페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부물품을 받는 자를 미리 선정해 일률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아닌 주민들을 보다 가까이서 살피는 지역 봉사단체가 주가 돼 들어오는 기부 물품에 따라 그것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민을 선정, 전달한다.
실례로 자주 방문하는 김○○ 할머니의 하얗게 샌 머리를 기억한 한 봉사자가 염색약과 과일 꾸러미를 전달하자 “덕분에 내가 열 살은 젊어지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이번 기부에는 주민단체와 종교단체 뿐 아니라 사근동 주민들 모임도 함께했다. 독거어르신의 비율이 높은 동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은 설 명절을 외롭게 보낼 어르신들에게 드릴 모듬전을 만들어 전달했다.
모듬전을 받아든 이○○ 할아버지는“혼자 살다보니 명절을 잊고 지냈는데, 이렇게 따뜻한 전을 받으니 덕분에 이번 설은 외롭지 않겠다”며 고맙다는 말씀을 전했다.
또 지역내 어린이집인 다솜 어린이집에서 기부한 과자와 음료를 전달받은 김○○님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비가 많이 들어 걱정하였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며 기쁜 마음으로 꾸러미를 안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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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부는 거창한 무언가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귀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주민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함께하는 마음이 도시의 살아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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