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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 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공모펀드, 보험 등 각종 금융상품을 해지했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현재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단기금융 상품의 설정액이 139조5840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 129조8249억원에서 약 10조원가량이 늘었으며 지난달 8일 대비로는 18조원 가량 늘어났다.

단기금융 상품은 집중투자해 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수 있도록 한 초단기공사채형 상품들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MMF가 있다.


단기금융 상품 설정액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점차 불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지난달 7일 3000선을 돌파한 뒤 3200(25일)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2900선(29일)까지 밀리기도 했다. 특히 미국의 게임스톱 사태 등 국내외 주식 공매도를 둘러싼 논란과 코로나19 백신 효과 지연 등도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시의 방향에 대한 가늠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수익률에 대한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증시가 급상승 할때는 과감하게 직접 투자에도 나섰지만 이달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선뜻 직접 투자에 나서기도 두려워진 것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 예적금을 해지했지만 직접 투자에 나서기 어려워지면서 대기자금이 늘고 있다"며 "각 지점에서는 환매가 쉬운 2차전지나 인덱스 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방향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주식형 펀드에 기웃거리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1조209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1263억원가량 늘었다. 채권형 펀드도 3700억원가량 투자가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채권),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4(주식혼합-파생형),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주식) 등의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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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대기 자금도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모펀드의 경우 조금씩 설정액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직접 투자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들이 조금 더 안전한 펀드에 관심을 보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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