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아스트라 백신, 생명 살리는 도구"…예정대로 전달할 듯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세계 백신공동구매 협의체 '코백스 퍼실리티'가 예방효과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예정대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 세계 145개국에 전달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함께 코백스를 이끄는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해쳇 대표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생명을 살리는 도구"라며 "여전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갖고 있는 도구를 가능한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백신을) 폐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해 설립된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백신 3억3700만회분을 전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 중 99.7%(3억3600만회분)을 차지한다.
WHO와 Gav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효과가 낮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해당 연구의) 표본이 너무 적다"며 "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며칠 안에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스 버클리 Gavi 대표도 언론 브리핑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해당 백신을 거부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한편 남아공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보류를 번복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접종 중단 대신 10만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정밀 측정하는 '단계적 접종'을 하기로 한 것이다. 살림 압둘 카림 코로나19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중증 질환 예방 효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