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신 어긋난 말"...발언취소 및 사과
각계서 빗발치는 사퇴 요구에 "사임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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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모리 요시로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여성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발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각계에서 쏟아진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사임할 생각이 없다며 일축했다.


NHK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모리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물의를 일으킨 여성폄하 발언에 대해 철회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전날 모리 위원장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평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성이 포함된 이사회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여성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임시평의회는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기자들에게도 공개된 회의였다. 모리 위원장은 이날 안건 중 하나로 나온 JOC의 여성임원 확충방안에 대해 작심한듯 여성비하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텔레비전이 있어 말하기 어렵지만 여성 위원을 뽑는 문제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시끄럽게 하고 있다"며 "여성이 많이있는 이사회는 회의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비아냥대는 말투로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럭비협회가 그렇다. 이전보다 회의시간이 두배 넘게 걸린다. 거기에 여성이 10명인가 5명인가 정도 있을 것"이라며 "여성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사람이 손을 들고 말하면 본인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모두 발언하게 만든다다"고 주장했다. 모리 위원장의 이러한 여성비하 발언에도 JOC 회의석상은 웃음소리로 가득찼다고 일본 언론들은 크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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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JOC 위원 25명 중 여성은 20%인 5명에 불과하다. JOC측은 문부과학성 산하 스포츠청의 경기단체운영 방침에 따라 이사회의 여성비율을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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