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혼수·가전 판매증가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
신세계점 지난해 매출 15억

예식·신혼여행 줄이고 '혼수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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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신혼집 꾸미기에 공을 들이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다. 예식과 신혼여행보다는 혼수에 투자하는 것이 더 실속 있고 만족도도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미엄 가구와 가전제품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30대 밀레니얼 예비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혼수 구매처로 유명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시몬스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블랙’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5억원에 달했다. 하반기 매출이 10억1000만원으로 상반기(4억8000만원)에 비해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가을 이후로 결혼식을 미뤘던 예비부부들의 소비가 하반기에 집중됐던 것이다. 뷰티레스트 블랙의 인기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혼수 고급화와 집 꾸미기 열풍, 밀레니얼 세대 특유의 소비 문화, 스위트룸 침대 유명세 등이 맞물린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혼수침대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은 매트리스 사이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몬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로폭이 170~190㎝인 킹 사이즈 매트리스 판매액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예식과 신혼여행은 최소화하는 대신 고품질 프리미엄 혼수침대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른바 가치소비에 나서는 밀레니얼 세대 예비부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혼수가전 판매량도 증가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13일까지 340만원 이상 LED TV는 63%, 300만원 이상 양문형 냉장고는 49% 증가했다. 품목 또한 다양해졌다. 냉장고나 세탁기 등 필수 가전만 구매하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식기세척기, 건조기, 인덕션 등 신가전을 찾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다. 특히 140만원 이상 식기세척기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12월 13일까지 판매량이 국내에서 고성능 식기세척기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판매량보다 214%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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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집콕,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소비와 플렉스 등 다양한 사회 현상과 트렌드가 맞물려 프리미엄 혼수시장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뛰어난 품질에 브랜드 인지도까지 갖춘 프리미엄 혼수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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