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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 재개발·신안산선’ 잇단 호재에… 영등포 아파트 신고가 행진

최종수정 2021.01.26 11:10 기사입력 2021.01.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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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3인방' 아파트, 1년새 3억원 넘게 올라
쪽방촌·집창촌 일대 공공주택 들어서… '낙후지역' 탈피
신안산선 개통·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에 기대감↑

집창촌 재개발·신안산선 개통 등 연이은 호재로 신고가를 기록 중인 서울 영등포아트자이 아파트 전경. 사진=류태민 기자

집창촌 재개발·신안산선 개통 등 연이은 호재로 신고가를 기록 중인 서울 영등포아트자이 아파트 전경. 사진=류태민 기자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매물이 나오면 바로 나가요. 부르는게 값이죠." (서울 영등포구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대표)


서울 영등포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집값 상승세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신안산선 등 호재가 있따르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이 일대 주거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던 집창촌·쪽방촌과 문래동 일대 준공업지역 재개발 기대감 역시 집값을 밀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집창촌 재개발·신안산선’ 잇단 호재에… 영등포 아파트 신고가 행진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영등포 아파트 3인방’으로 불리는 영등포푸르지오, 영등포아트자이, 문래자이 등 영등포역 인근 아파트 매매가가 1년새 3~4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푸르지오 84㎡(전용면적)의 경우 지난달 25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초 8억9000만원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억6000만원 뛴 가격이다. 문래자이 84㎡는 지난달 14억7000만원에 계약되며 주택담보대출 금지선인 15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역시 지난해 1월(11억7000만원)보다 3억원 올랐다. A공인은 "아직 거래신고는 안됐지만 이미 지난주 문래자이 84㎡가 15억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영등포아트자이 같은 면적 역시 이달 6일 13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9년말(10억3000만원) 대비 2억9000만원 오른 것이다.


'중소형 매물' 찾는 수요층 몰려… 일부 아파트는 '매수대기'

특히 이 일대 중소형 매물을 찾는 젊은 수요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이 지역 B공인 관계자는 "신길뉴타운이나 여의도일대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찾는 수요가 많다"며 "일부 아파트에서는 ‘매수대기’를 하는 수요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 일대에는 2024년에는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통과한다. 2025년에는 문래역과 영등포역 사이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는 계획도 마련돼 있다. 이지역 C공인 관계자는 "여의도가 가까운데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대규모 문화시설이 들어서면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영등포구가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을 철거하고 이곳에 1200가구의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이와 별도로 역 주변 집창촌에도 1500가구 규모의 복합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여의도·강남 접근성이 높은 영등포 인근 아파트들이 주거환경까지 개선되며 수요가 더 늘었다"며 "높아진 지역 가치가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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