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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확장 개소 … 장비 14대 추가 26명 동시 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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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장비 도입·환경개선으로 만성신부전 환자 만족도 높인다

1월 19일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확장 개소 기념식에서 의료진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1월 19일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확장 개소 기념식에서 의료진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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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본관 4층 인공신장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를 기념하는 인공신장센터 확장 개소 기념식을 지난 19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흔히 콩팥이라고 불리는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시키며 혈압이나 혈액 속 전해질 농도 등을 조절한다.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몸 안에 노폐물이 쌓여서 신체의 여러 가지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데 이를 신부전증이라고 한다. 특히 만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빠져 회복이 어렵고 식이요법, 약물치료 등으로 신장 기능이 더 나빠지는 것을 조절하거나 혈액투석, 신장이식 등을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의 연도별 환자 수는 2015년 17만 567명에서 2019년 24만 9,283명으로 46.14% 증가했으며 70대, 6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 및 국가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율이 높아진 결과에 따른 결과로 혈액 투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 환자의 증가세가 매우 가파른 상황이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는 만성신부전 등으로 투석을 요하는 지역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투석장비 14대를 추가 도입해 26명이 동시에 투석이 가능하도록 확장하였다. 또한 투석환자의 치료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신 혈액 투석장비와 정수시설을 도입하고 개인별 병상 TV를 설치하였으며, 격리 투석실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투석환자의 감염예방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이번에 대동병원이 도입한 박스터(Baxter)社의 아티스 피지오(Artis physio)는 ▲개별화된 맞춤 투석 ▲투석 중 저혈압 빈도 감소 ▲실시간 투석 효과 모니터링 ▲투석 후 회복 시간 단축 등을 제공하는 투석장비이며, 이를 활용해 최신의 투석치료법인 HDx(Expanded HD)를 적용하여 투석 중 중분자 물질(Middle Molecule)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투석 치료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저혈압, 현기증, 피로 등은 투석 중 발생하는 흔한 합병증으로 이는 투석 효과 및 환자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확장을 통해 장비와 시설 등 치료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 의료진과의 협력 진료를 통해 환자별 맞춤 투석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동병원은 지난해 대한신장학회가 주관하는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2회 연속 획득한 바 있으며, 투석 환자에게 국제적 수준의 표준치료 제공을 위해 2월부터 신장내과 전문의를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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