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사우디 재무부에 3.3조 금융지원…"韓기업 경기부양 프로젝트 참여"
작년 2월부터 11개월 협의…해외 정부 대상 첫 사례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과 파하드 알사이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 국가채무 관리센터 사장이 지난해 2월 25일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우리 기업 참여를 전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경기부양 프로젝트 등에 약 3조30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한다.
7일 무보는 사우디 재무부가 추진하는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보는 약 500조5000억원 규모의 네옴 스마트 시티 건설 등 사우디 정부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해외사업금융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보험을 담보로 실행하는 대출금은 국내기업의 기자재 수출 대금 결제 등에 쓰인다. 우리 수출기업이 참여하는 해외사업 대출을 한 금융기관에 사우디 재무부가 원리금을 갚지 않아 손실을 입을 경우 무보가 이를 보상해준다.
앞서 무보는 지난해 2월25일 사우디 재무부와 리야드에서 만나 우리 기업이 사우디 지역 프로젝트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무보에 따르면 사우디는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1위 국가다. 최근 10년간 수주액은 705억달러(약 76조7000억원)로, 전체의 15%에 달한다.
이 때문에 무보는 이번 금융 지원이 향후 우리 기업의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보는 2019년 12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인 ADNOC에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을 제공한 데 이어 중동 지역 우량 발주처에 대규모 수출금융을 다시 ㅇ한 번 지원하게 됐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해외수주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기업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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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중동 등에서의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젝트가 우리 기업의 수주 회복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확대하는 등 선제적인 금융 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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