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리딩방' 스팸문자 포함 종목 집중 관리…거래량 56% 급감
매수추천 문자 자주 언급되는 종목 '스팸관여과다 투자주의 종목' 지정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주식매수 추천 스팸 문자메시지에 자주 등장한 종목들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결과 거래량과 주가 등락이 진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3월 신설한 '스팸관여과다종목 투자주의 지정' 요건의 운영 효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당시 시감위는 성행하는 주식매수 추천 스팸메지시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팸문자 신고현황을 시장경보제도에 편입했다. 스팸문자 신고건수(월평균 약 10만건)와 주가 또는 거래량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증가한 종목을 스팸관여종목으로 적출하고, 이중 최근 5일 중 2일 이상 적출된 종목을 스팸관여과다 투자주의 종목으로 즉시 지정하는 식이다.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167건이 스팸관여과다 종목으로 지정됐다. 그 결과 지정 종목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지정 전일 5.13%에서 지정일 -3.48%로 일시적 과열이 진정되는 효과가 보였다는 설명이다. 평균 거래량도 공시일(지정 전일) 약 1700만주에서 지정일 750만주로 수급이 진정됐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관련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 모니터링 결과 '스팸관여과다종목은 작전주'라는 게시글이 증가하는 등 시장 주의 환기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스팸문자 정보를 유사투자자문업체, 리딩방,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신종 불공정거래 감시 활동과 테마주 모니터링에 활용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스팸문자 데이터를 포함한 각종 분석정보를 폭 넓게 활용하여 불공정거래를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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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측은 "휴대폰 스팸문자 등과 관련하여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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