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구인인원 5만명 감소…정부일자리 덕에 공공행정 20만↑
2020년 하반기 직종별 및 11월 사업체노동력 조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분기 5인 이상 사업체 구인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5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와 '2020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충원 역대 최저…향후 채용계획 3000명 감소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5만1000명(-7.6%) 줄어든 62만1000명을 기록했다. 실제 채용인원은 55만7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만1000명(-6.9%)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업체의 채용 축소·연기 등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구인·채용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으로 구인 10만8000명, 채용 9만명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구인 8만8000명, 채용 8만명),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구인 8만7000명, 채용 8만2000명), 건설업(구인 8만5000명, 채용 8만2000명) 순이다.
구인·채용인원이 많은 직종은 경영·행정·사무직(구인 9만2000명, 채용 8만5000명), 건설·채굴직(구인 5만7000명, 채용 5만6000명), 보건·의료직(구인 5만명, 채용 4만5000명), 영업·판매직(구인 4만3000명, 채용 3만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미충원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만명(-13.3%) 감소한 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미충원 인원은 구인인원에서 채용인원을 뺀 것으로, 사업체의 적극적 구인에도 불구하고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말한다. 미충원율은 10.4%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미충원 인원과 미충원율은 2008년 해당 항목 조사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충원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1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1만3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000명) 순이었다. 미충원인원이 많은 직종은 운전·운송직(1만5000명), 경영·행정·사무직(8000명), 보건·의료직(5000명), 제조 단순직(5000명), 영업·판매직(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미충원 사유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2.6%)',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1.9%)' 순으로 높았다.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6개월간 채용계획인원은 25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명(-1.1%) 감소했다.
정부 일자리 사업이 떠받친 고용…공공행정 20.7만↑
11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73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5000명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지난 3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월에는 약 4만명 감소해 3월 이후 전년 대비 감소폭이 최소로 나타났으나,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영향으로 11월은 전월보다 감소폭이 다소 확대됐다.
산업별 종사자 동향을 보면 공공행정(20만7000명), 보건·사회복지서스업(9만5000명)은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 사업시설관리임대업(-6만5000명), 도소매업(-5만5000명), 예술스포츠업(-4만1000명) 등 서비스업에서 줄었다. 제조업은 6개월째 7만명대 감소폭이 지속되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 근로자의 경우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사업시설관리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23만3000명 줄어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22만2000명이 증가했다. 건설업, 공공행정, 보건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업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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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교사, 방문판매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포함된 기타종사자는 3만3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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