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 수립
조직 개편하고 기술분야 전문인력 보강
AI 미장로봇·6축 로봇 팔 3D 프린팅 기술 등
로봇 활용 건설 현장 자동화 실현 나서

[다시뛰자 건설코리아]현대ENG, "AI 미장로봇 등 스마트·언택트 건설기술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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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작업자의 별도 추가 조작 없이 콘크리트 바닥면의 평탄화 작업을 수행하는 'AI 미장로봇'을 개발하고 이 로봇을 활용한 바닥 평탄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냈다. 타설된 콘크리트 바닥면을 3D 스캐너로 정밀 측량해 평활도가 기준치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한 지리적 정보를 AI 미장로봇에 전송, 해당 부분에 대한 미장 작업을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법이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집중하고 있는 비대면(언택트) 건설 기술의 일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 건설 기술을 ▲건설 자동화 ▲OSC(Off-Site Construction) ▲스마트 사업 관리 ▲스마트 현장 관리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서 선도적인 스마트 건설 기술의 개발, 도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 스마트 건설 기술 국내 톱 티어(Top Tier)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과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건축사업본부 내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 기술 선도 조직으로 개편하면서 빌딩정보모델링(BIM) 담당 인력을 편입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3D 스캔, 드론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회사는 조직ㆍ인력 강화를 통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업계 수준을 넘어 BIM 및 통합사업관리 시스템과 연계 적용함으로써 업무 수행 체계 전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로봇을 활용한 건설 현장 자동화 실현에 적극 나선다. 지난 3월 이미 6축 로봇 팔을 이용한 3D 프린팅 비정형 건축물 제작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건설 자동화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인 3D 프린팅 기술은 건축 현장 밖에서 분할된 거푸집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고 현장에서 거푸집을 설치,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간접 프린팅 방식이다. 현장에서 건축물을 직접 시공할 수 있는 3D 프린팅용 자재 개발도 추진한다. 3D 프린팅 구조체에 적합한 모르타르와 노즐 개발을 통해 완전한 3D 프린팅 건축물 시공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OSC도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 건설의 한 축이다. OSC란 현장 건축 부지가 아닌 공장 등 외부에서 건축 부재나 유닛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이송 설치하는 것이다. 모듈러, 프리캐스트콘크리트(PCㆍPrecast Concrete) 등이 대표적인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현장에서의 작업 시간과 인력이 최소화됨에 따라 현장 내 작업자 간 접촉이 줄어들어 언택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3년부터 2건의 모듈러 주택 관련 국책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주요 공공 기관과 함께 다양한 모듈러 공법 관련 기술 개발을 수행해왔으며 올해부터 시작하는 OSC 공동주택 혁신 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형 고층 모듈러 주택' 등 10개의 모듈러 관련 특허와 1개의 건설 신기술을 확보했다.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그동안 축적한 모듈러 기술 경험을 접목,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PC 공법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준공한 '가산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에 코어부를 제외한 지하, 지상층 전체에 PC 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최신 PC 공법인 '더블월 공법'을 기숙사가 위치한 15~17층 전체에 적용해 해당 공법에 대한 단일 최대 규모 시공 경험을 보유하게 됐다.


스마트 사업 관리 분야에서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도입을 통해 사업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향후 자체 B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21개 현장에 적용되는 BIM은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 현재 2D 도면을 3D로 전환 설계해 도면 검토, 간섭 검토, 사전 시공성 검토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적용 분야를 '4D 공정 관리' '5D 물량 산출' 단계까지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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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건설 분야에 BIM, 스마트 건설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나 통합적인 기술 개발, 관리 영역으로까지 나아가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 혁신을 기반으로 개별 스마트 건설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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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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