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지역 '상생' 모델 주목
의정부시, 금오동과 장암동 일대 개발 효과 기대
서울시·노원구,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일원 개발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서울 도봉면허시험장의 의정부시 장암동 이전 사업이 지방자치단체 상생발전 모델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2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사업 추진 배경에는 3개 지방자치단체(의정부시·서울시·노원구)의 상호 이해관계가 깊게 깔려 있다.
지난 1987년 의정부시는 시설이 오래되고 낡은 의정부면허시험장 이전을 검토했다. 면허시험장이 있었던 곳과 옮겨간 지역을 모두 개발할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서울시와 노원구도 의정부시와 같은 개념의 지역 개발을 구상했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일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이 필연적이었다.
의정부시는 금오동과 장암역 일대를, 서울시와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일대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 말미암아 환경과 시설을 정비해 지역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는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도봉면허시험장은 서울동북부와 경기북부권 주민들이 이용하는 광역 국가기반시설에 해당한다.
3개 자치단체는 도봉면허시험장을 의정부시 장암역 인근으로 이전할 경우 시설 이용·방문자(연 약 43만 명) 등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노원구는 도봉면허시험장을 의정부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상생발전 지원금 명목으로 500억 원을 의정부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도봉차량기지 조성 지원금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상생발전 지원금은 보증보험증권 등을 통해 이행을 담보하며, 지원시기와 절차는 내년 3월 15일까지 3개 자치단체 간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의정부시는 상생발전 지원금을 도봉면허시험장이 옮겨올 장암동 일대에 환승주차장 복합시설과 상·하촌마을 도로·공원 조성, 경로당 신축 등 주민 편의 시설 조성에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의정부면허시험장 부지는 주변 지역개발과 연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 의정부시·서울시·노원구 등 3개 자치단체는 '동반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시는 이달 말까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사업대상지(의정부시 장암동 254-4번지 일원, 약 5만㎡)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공람 공고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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