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가라 공공임대" 유승민에…與 "누군가에겐 주거 공간, 함부로 말하지 마"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와 함께 단층 세대 임대주택을 살펴본 뒤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며 문재인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비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사과하라"라며 맞받아쳤다.
13일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 권지웅 청년 대변인은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비아냥댔던 주택에 사는 사람도, 그곳에 입주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공론장에서 동등한 시민으로 대하는 것이 바로 민주공화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으며, 자기는 살기 싫으면서 공공 임대에 살라고 한다'라는 말은 공공임대주택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폄훼하고 마치 공공주택에 거주하거나 기다리는 사람이 '정상 시민'이 아닌 것처럼 말하고 있다"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유 전 의원)이 비아냥거리며 중단하라고 말하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은 누군가에게는 흔들리는 삶에 안식처가 되는 주거 사다리"라며 "주거 불안에 노출된 시민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히 공급해주지도 못하면서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는 식의 무책임한 말은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다.
또한 "오늘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청년들이 많다"라며 "매일 공공임대주택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청년들도 있다. 집을 사기 싫어서가 아니라 집을 살 수 없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한국 사회는 자가 중심 주거 정책을 꾸준히 펼쳤지만 내 집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은 지난 35년 동안 안타깝게도 단 1%도 늘지 않았다"라며 "1980년 59%에서 2015년 57%로 줄었다. 상황이 이러하니 집을 매매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살 여러 방안을 절실히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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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이날 SNS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 모든 분은 모두 공공임대주택 대폭 확대를 공약했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공격이 난무한다. 공공주택정책은 공격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경제·사회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국민의 주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적·정책적 개입이 필요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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