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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방귀'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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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 청문회서 두 차례 '뿡' 망신
민주당 공격에 흥분…"트럼프 퇴임전 우크라이나 스캔들 사면 받으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대리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방귀' 소동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지난 2일 미시간주 하원에서 열린 '대선 불복' 청문회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방귀를 뀌는 실례를 범했고, 이 소리는 현장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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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의 방귀 소동은 민주당 소속 대린 캐밀러리 미시간주 하원의원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줄리아니는 청문회에서 미시간주 대선 결과는 사기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에 캐밀러리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줄리아니가 트럼프 퇴임 전 미리 사면을 받으려 대선 불복의 총대를 멨다고 공격했다.

흥분한 줄리아니는 캐밀러리가 중상모략을 한다면서 청문위원장에게 항의했고, 그 순간 마이크에는 '뿡'하는 소리가 함께 흘러나왔다. 이어 캐밀러리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최근 대선 결과를 바꿀 어떤 중대한 사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줄리아니를 거듭 압박했고, 이때 다시 줄리아니의 방귀 소리가 청문회장에 퍼졌다.


방귀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자 줄리아니 옆에 앉아있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흠칫 놀라며 곁눈질로 줄리아니를 바라봤고, 트위터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36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캐밀러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줄리아니가 청문회에서 실례를 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미시간주 공화당이 줄리아니의 청문회 증언을 허용했다. 이 모든 것은 초현실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줄리아니는 대선 불복 소송 과정에서 여러 차례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노출돼 망신을 샀다.


줄리아니는 지난달 19일 트럼프 캠프 법무팀을 이끌고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내용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줄리아니 볼 위로 흘러내린 검은 염색약이 섞인 땀이었다.


또 지난달 7일 트럼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포시즌스 호텔에서 줄리아니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줄리아니는 성인용품점 옆의 '포시즌스' 조경회사 앞 공터에서 회견을 열어 미 언론의 조롱을 받기도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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