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시스템 구축 막바지 점검
年1000억원씩 사라지는 카드포인트 줄어들것으로 기대

'1포인트=1원' 흩어진 카드포인트, 이달 말부터 한 번에 현금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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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이달 말부터 여러 카드에 흩어진 적립 포인트를 한 곳에서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이달 말 '카드 포인트 일괄 계좌이체 시스템' 가동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작업에 돌입했다. 여러 카드의 포인트를 한 번에 현금화해 원하는 계좌로 이체시켜주는 서비스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으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며 "큰 문제가 없다면 이달 말에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 등 10개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 내역을 조회만 할 수 있다.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일일이 들어가야 해 불편함이 많았다. 앞으로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조회한 포인트를 한 번에 현금화해서 본인 계좌에 이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드 포인트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른 보상이지만 소비자들이 활용법을 몰라 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지적돼왔다. 실제 매년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는 1000억원 규모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포인트 소멸액은 2016년 1198억원,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 2019년 1017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483억원 규모의 포인트가 사라졌다.

반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쌓이는 포인트 적립액은 매년 늘고 있다. 카드 포인트는 카드사마다 다르지만 대개 유효기간이 5년 정도다. 포인트 누적 잔액은 2016년 1조8258억원, 2017년 1조8877억원, 2018년 1조9012억원, 2019년 2조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2조747억원이다.


카드 포인트는 1포인트부터 현금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세납부, 기부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신용카드 포인트도 상속이 된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카드사가 상속인금융거래 조회신청 등을 통해 카드 회원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해당 회원의 보유 포인트와 포인트 상속 방법 등을 안내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카드사가 부담하는 포인트는 결제금액대로 반올림 또는 절상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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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다"며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카드 포인트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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