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외교 나선 중국, 코로나19 백신 아프리카에 공급
美 화이자 및 모더나 코드체인 문제 지적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자국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하기 위해 아프리카 항공회사와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외교를 통해 아군을 확보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이자 미국과의 백신전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일 알리바바의 물류 담당 자회사인 알리바바 차이냐오 네트워크가 에티오피아항공사와 백신 물류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에티오피아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타임스는 보잉 777 화물기가 주 2회 운항된다고 설명했다. 이 화물기는 중국 광둥성 선전 공항을 출발, 두바이를 경유한 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항까지 운항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사진 : 글로벌 타임스 캡처)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사진 : 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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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화물기는 저온유통(콜드체인) 시설을 갖추고 있고, 아디스아바바 공항에는 별도의 백신 콜드체인 저장시설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이 개발 중인 백신이 미국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관리도 용이하고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별도 기사를 이날 내보냈다. 평균 기온이 높은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에서는 중국산 백신이 미국산 백신보다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각각 영하 70도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이라고 전했다. mRNA 방식은 상용화가 안된 백신 제조 방법일 뿐만 아니라 초저온 보관이 문제라고 했다.


이와 달리 중국산 백신은 안전성이 확인된 불활성화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산 백신은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켜 독성을 없앤 후 체내에 접종하는 방식으로 A형간염 등 여러 백신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 말을 인용, 아프리카와 남미 여러 국가 의료진이 mRNA 부작용에 대처한 경험이 없어 mRNA 백신 투약을 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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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 제약회사는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로부터 백신 주문을 받았다면서 중국은 아프리카와 브릭스(BRICS), 동남아시아 국가에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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